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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르비크" 포스터>


글개요

영화 <나르비크>는 다소 생소한 노르웨이 작품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되었습니다. 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세계 2차 대전 독일과 영국 사이에 있었던 중립국 노르웨이의 항구도시 나르비크에서 벌어진 히틀러가 처음으로 패배한 전쟁을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순차적으로 줄거리와 결말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살아야 했기에, 나는 엄마였기에 어쩔 수 없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노르웨이는 중립을 선언하고 나르비크 지역에 경비대를 파견합니다. 항구도시 나르비크는 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철광석을 운송하는 군사적 요충지였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독일과 영국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경비대의 상병 군나르는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짧은 외출을 신청하고, 군나르의 아내 잉리드는 호텔에서 일하며 독일 영사의 통역을 맡고 있었습니다. 군나르는 아들 올레와 아버지도 만나고 짧지만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군나르가 군에 복귀한 그때 독일군이 나르비크로 쳐들어오게 됩니다.

그러자 노르웨이 경비대의 대령은 사상자 발생을 막기 위해 철수를 명령하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소령은 경비대를 부대로 복귀시키지 않습니다. 나르비크를 접수한 독일군은 영국인들을 색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잉리드는 계속해서 독일 영사의 통역을 맡으며 그를 도와야 했고 그와 동시에 영국 영사가 도움을 요청하자 그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였습니다.

한편 경비대는 독일군도 무시한 채 계속해서 철길을 따라 전진하는데, 그들의 목표는 다리를 폭파해 철광석의 운반을 막으려는 것이었죠. 다리 폭파 작업이 진행되던 중, 터널 쪽에서 독일군의 명령으로 기차에서 내린 민간인들이 나타납니다. 그 속에는 군나르의 아내인 잉리드와 아들 올레가 포함되어 있었고, 그는 아내와 아들을 만났지만 작전을 위해 곧바로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군나르는 폭발물 설치를 위해 위로 올라가는데 독일군이 등장해 임무 수행 중인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다리 폭파 작전은 성공했지만 잉리드와 올레의 탈출은 실패했고 군나르도 전쟁 포로가 되고, 잉리드는 그런 그를 목격하게 됩니다. 며칠 후 잉리드는 또다시 호텔로 불려 와 독일 영사의 통역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통역이 끝나자 그녀는 독일 영사에게 포로가 된 남편을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런데 다음 날 영국 영사가 잉리드를 호출하더니 독일군의 군사 정보를 빼오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때 영국군이 해안을 공격해 오고 주민들은 모두 지하실로 대피하게 됩니다. 공습이 끝나 밖으로 나온 잉리드는 시아버지의 만류에도 독일군을 도왔죠. 하지만 독일 영사가 남편을 도울 수 없다고 하자 잉리드는 독일군의 정보를 빼내기로 마음먹습니다. 잉리드가 빼낸 기밀 정보는 곧바로 영국군에게 전달되는데, 영국군의 공습이 시작되자 잉리드의 집이 폭격당하고 맙니다.

영국의 폭격으로 군나르의 아버지는 사망하고 아들 올레도 부상당합니다. 한편 독일군에 포로로 끌려간 군나르와 친구들은 독일군 산악 기지에 필요한 탄약과 포탄 상자를 나르고 있었는데, 배고픔에 굶주린 채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프랑스 연합군과 노르웨이군의 반격이 시작되고 군나르는 허기진 배를 독일군이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로 채웁니다.

반격 중 독일군을 처리한 군나르는 프랑스 연합군과 함께 적 소탕 작전에 투입되고, 노르웨이군 옴 달 소령에 경비대로 다시 복귀합니다. 한편 독일과 영국의 포격으로 인해 민간인들의 희생이 계속되었고, 집을 잃어버린 잉리드와 주민들은 지하 대피소에서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독일군이 영국 영사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힘겹게 버티던 잉리드마저 흔들리기 시작하고, 부상당한 아들 올레의 상태가 심각해지자 평소 친분이 있던 독일 영사에게 달려갑니다. 하지만 의사를 불러줄 수 없다고 말하자 그녀는 영국 영사가 있는 곳을 알려주는데, 그 대가로 아픈 아들은 의사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편 나르비크 탈환을 위한 노르웨이와 프랑스 연합군의 작전이 시작되고 군나르는 터널 해안포 장악 임무를 부여받았죠. 하지만 독일군의 거센 저항에 전우들이 사망하자 겁에 질린 병사들이 후퇴하기 시작합니다. 군나르는 해안포 장악을 위해 터널로 진입하는 우회로를 찾아내고, 적 기관총병을 사살한 후 터널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마침내 독일군을 제압하고 나르비크 대탈환에 성공한 노르웨이 병사들. 그런데 퇴각 준비를 하던 독일 영사가 군나르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오보를 전해 들은 잉리드는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주민들은 영국 영사를 독일군에게 밀고한 그녀의 행동에 분괴했죠.

승리를 쟁취한 병사들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하고 군나르도 아내와 아들을 만나기 위해 페어가 된 고향집으로 향합니다. 잉리드는 군나르에게 자신의 과오를 털어놓고 짐을 챙겨 도시를 떠나야 한다고 전합니다. 그때, 나르비크를 향한 독일군의 대규모 공습이 시작됩니다.

잉리드는 아들을 데리고 항구로 이동하고 군나르는 그들의 뒷모습을 지켜만 봅니다. 그러나 곧 곤경에 처한 잉리드를 아무 말 없이 도와주는 군나르.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배를 타고 마을을 떠나는 그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너무 현실적이기에 이해한다..

강대국 사이에서 피해를 본 중립국의 실화를 다룬 나르비크. 부모라면 아픈 아들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잉리드의 입장(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나라조차 지켜주지 않는 보통사람의 생존을 위한 선택을 과연 비난할 수 있을까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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