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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터널 선샤인" 포스터>


글개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2005년 개봉한 영화로 2011년 11월 5일 넷플릭스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생 최고작이라 꼽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배우 짐 캐리의 진지한 연기로도 화재가 되었던 그 영화. 지금부터 그 출연진 줄거리(몰아보기) 그리고 결말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품 속 사람들

프랑스 국적의 영화감독인 미셸 공드리. 그는 본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통하여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잡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다졌다. 출연진으로는 영화 <마스크>, <브루스 올마이티>, <베티맨 3>, <트루먼 쇼>, <뻔뻔한 딕 & 제인> 등 우리에게도 너무 친숙한 배우 짐 캐리, 영화 <아바타:물의 길>, <타이타닉>, <쥬드>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케이트 윈슬렛, 영화 <업사이드 다운>, <스파이더맨 3>, <스파이더맨 2>, <스파이더맨>, <브링 잇 온> 등 영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배우 커스틴 던스트.

그들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이별한 대상을 기억에서 깔끔하게 지워버리고 싶은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 영화 속의 두 남녀 조엘과 클레멘타인. 사실 그들은 서로의 기억을 완벽하게 지워낸 연인입니다. 마치 운명처럼 마주친 그들은 서로에 대한 강력한 끌림을 느끼며 애틋한 사랑을 이어나갔지만, 결국 그저 그런 생기 없는 커플이 되었죠. 서로의 가장 좋았던 면이 가장 짜증 나는 면으로 바뀌는 순간. 그리고 그 짜증이 선을 넘는 언행으로 표출되는 순간 그들의 인연은 끝이 납니다.

조엘은 자신의 실수를 되돌리기 위해 밸런타인 선물과 함께 클레멘타인을 찾아가 보지만, 그녀는 그를 모른 척하며 새로운 남자와 애정표현을 하고 있었죠.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중 조엘은 친구에게 쪽지 한 장을 전달받게 되는데, 이 쪽지엔 충격적인 사실이 적혀 있었습니다.

"클레멘타인은 나에 대한 기억을 삭제했으니 둘의 관계를 언급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클레멘타인이 자신의 대한 기억을 도려냈음을 알게 됩니다. 기억을 지워주는 곳. 말도 안 되는 쪽지의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한 조엘. 적지 않은 충격과 슬픔. 이내 그 역시 클레멘타인에 대한 기억을 지워줄 것을 요청하죠. 기억을 지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녀와 관련된 모든 추억들. 그 추억들로 머릿속에 지도를 그리고, 이를 되짚어가며 삭제해 나가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매핑을 마친 뒤 기억을 지우는 작업을 하기 위해 조엘의 집을 찾은 작업자 스탠과 패드릭. 그렇게 클레멘타인에 대한 가장 최근의 기억을 시작으로 서서히 기억을 도려내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이 시작됨과 동시에 조엘에게 들려오는 작업자 페트릭이 고백.

그는 기억을 지우기 위해 찾아온 클레멘타인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말합니다. 하지만 무의식 속에 조엘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건지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곧이어 목소리와 함께 기억 속으로 들어온 패트릭의 존재. 그가 조엘에게 새로 생긴 남자친구인 듯 보였으나, 그의 얼굴을 모르기에 확인할 수는 없었죠. 현실 속의 패트릭은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진 클레멘타인을 "오렌지"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달래는 중이었습니다.

허나, 이는 조엘이 클레멘타인에게 붙였던 애칭이었죠. 애칭을 듣고 무언가를 깨달은 조엘. 자신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자각하게 됩니다. 게다가 최근의 안 좋은 것에서부터 거꾸로 되짚어가던 기억은 어느덧 클레멘타인과의 좋았던 기억에 도착을 하게 되고 그 속에서 행복을 되찾은 조엘. 사실 과거에 이미 느꼈던 행복이죠.

그리고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내적인 고통을 표출하는 조엘을 두고 스탠과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메리는 엉덩이를 흔들며 신나게 춤추고 놀고 있습니다. 조엘은 사라져 가는 기억 속의 클레멘타인을 데리고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시각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모든 추억과 기록을 훔친 패트릭은 클레멘타인을 만나 그녀 옆에서 조엘과의 기억을 재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클레멘타인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조엘을 따라 하는 패트릭이 지워진 클레멘타인의 무의식을 건드린 듯합니다. 그렇게 현실의 클레멘타인이 이상한 행동을 시작하는 와중에 조엘의 기억 속 클레멘타인은 그와 함께 기억을 지켜낼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가 없던 기억으로 도망치는 데 성공하는데, 조엘은 아기가 되어버렸지만 덕분에 그들은 기억의 지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각, 스탠과 메리는 뒤늦게 조엘의 기억을 지우는 것에 문제가 생긴 것을 확인하고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들은 원장을 호출하게 되고 기억 속에서 도망친 그들을 찾아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 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기억을 지우는 일은 다시 진행되기 시작합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사라지는 클레멘타인을 잡아 다시 도망치기 시작하는 조엘. 그런 그에게 다른 사람에게 숨기고 싶은 기억 같은 곳으로 도망치자 말하고, 그녀의 말대로 가장 창피한 기억으로 도망친 그.

허나, 도망친 그들을 계속 찾기 바쁜 원장과 그런 원장을 피해 계속해서 도망치는 조엘. 그런 탓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원장. 스탠이 바람을 쐬러 나가게 되자 원장과 단 둘이 남게 된 메리는 원장에게 키스를 하고. 그리고 그 상황을 원장의 부인이 보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 놀란 원장은 부인에게 가고, 그의 뒤를 따르는 메리. 그런 남편에게 "잔인하게 굴지 말고 저 여자에게 사실대로 말을 해줘, 불쌍한 것. 남편 너 가져, 이미 한 번 가졌었으니." 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알고 보니 원장 하일드 박사와 메리는 이미 불편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들키게 되자 메리의 부탁으로 기억을 지우게 된 것이었죠. 당장에 병원으로 돌아가 자신의 자료를 찾아 듣게 된 메리는 엄청난 충격을 받습니다.

그리곤 모든 환자들의 자료를 들고 병원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모든 시도가 좌절된 조엘의 기억은 착실하게 지워지고 있었고, 이제 남은 기억은 그녀와의 첫 만남뿐. 꼭 기억해서 처음 만났던 몬톡 해변으로 와 달라는 그녀의 말을 끝으로 결국 그녀에 대한 기억은 말끔히 사라집니다. 다음날 아침, 클레멘타인을 기억에서 지운채 출근을 하던 조엘은 무언가에 홀린 듯 몬톡행 기차에 몸을 싣게 되죠.

추억이 오늘을 살게하는 것이 아닐까..

"속는 셈 치고 다시 사랑을 믿어볼까 했던 영화"라는 관객의 관련평 까지도 유명해졌던 대표적인 사랑영화. 주연들의 두 번째 첫 만남과 그 직후의 이야기를 첫 번째와 마지막 시퀀스에 배치시킨 구성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굉장히 현실적인 사랑을 담았습니다. 운명적이고 극적인 만남의 평범한 끝. 이 슬프고 아픈 현실을 담아낸 영화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불러일으켰었죠. 결국 기억을 잃은 채 다시 만나게 된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메리가 환자들에게 되돌려준 기억의 조각을 마주했음에도 괜찮다며 다시 사랑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영화는 아름답게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아름다운 재시작이 이번이라고 다른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기억을 잃은 조엘과 클레멘타인의 첫 만남을 그려 넣은 첫 번째 시퀀스. 사실 영화의 초기 각본에선 나이가 많이 든 조엘과 클레멘타인을 등장시켰었다고 합니다. 그 속에서 그들은 여러 차례 사랑하고 실패하고 기억을 지우고 또다시 운명처럼 만나기를 반복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 영화의 원래 결말이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결말이 더 좋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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